부경대 교수 개발 용접기술 노르웨이·독일 선급 인증

입력 2018-01-23 13:59  

부경대 교수 개발 용접기술 노르웨이·독일 선급 인증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경대 교수가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용접봉을 사용하는 용접기술이 국제공인을 받았다.
부경대는 신소재시스템공학과 조상명 교수 연구팀의 '슈퍼티그(Super-TIG)용접 용접절차규격서(WPS)'가 노르웨이·독일 선급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받은 기술은 조 교수 연구팀이 2014년에 개발한 C형 용접봉을 사용해 용접하는 기술과 절차를 말한다.
C형 용접봉은 지난 70년 동안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던 둥근 철사 모양의 원형 용접봉을 오목한 홈이 있는 형태로 바꾼 것이다.
노르웨이·독일 선급은 이를 사용해 서로 다른 판을 맞붙이는 '9% 니켈강 맞대기용접'과 판의 한쪽 면 전체에 용접봉을 바르는 '육성용접' 등 모두 5가지의 용접기술을 승인했다.
조 교수가 대표로 있는 연구소 기업인 슈퍼티그웰딩은 부산연구개발특구 지원을 받아 용접 신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C형 용접봉을 사용하면 플라스마 에너지를 잘 흡수하는 특성 때문에 같은 전류로 용접했을 때 작업 속도가 종전보다 2∼5배 빠르다.
조 교수는 "용접봉 비용이 절반 수준까지 낮아지고 기존 방식보다 생산성도 높아져 용접 원가가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중국과 일본 등 해외기업과의 경쟁에서 국내 기업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선업계의 관계자는 "지금 조선업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가 경쟁력이 갖춰야 한다"며 "산업계와 연관된 연구가 지속해서 이뤄지고 정부에서도 그런 연구를 지원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pitbul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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