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장성군이 폐쇄회로(CC) TV 설치 확대 등 '안전한 장성 만들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장성군에 따르면 2011년 도내 군 단위 최초로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관내 381곳에 방범용을 비롯해 어린이 안전용·재난 감시용 등 CCTV 616대를 설치한 상태다.
이 CCTV를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하며 각종 사건·사고 발생으로부터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해 100개 자연마을에 CCTV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나머지 383개 마을 입·출구에 CCTV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CCTV에 '인공지능 이상 음원 장비'를 설치해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인공지능 이상 음원 장비는 비정상적인 소리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장치다.
예를 들어 비명이나 폭발음,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 등이 들리면 자동으로 통합관제센터에 경보를 울려준다.
특히 인공지능 능력을 갖춰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처럼 영상과 음원 데이터가 쌓일수록 사건·사고 대응능력이 높아진다.
장성군은 재난경보를 신속하게 전파하기 위해 관내 336개 마을에 재난방송시스템도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군청과 읍·면사무소에 설치된 통합 관리 프로그램과 마을회관에 설치된 무선방송수신 단말기를 연계해 재난 발생 시 신속히 상황을 알릴 수 있다.
이 밖에도 기존 가로등을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으로 교체하고 CCTV가 설치된 전 구역에 LED 가로등을 설치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세월호 침몰이나 제천 화재를 봐도 알 수 있는 것처럼 국민 안전 문제는 시대적 화두"라면서 "군민 모두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지역을 만드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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