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 8년만에 손님맞이…유명 체인 호텔 운영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내 복합리조트인 '아일랜드 캐슬'이 6월 문을 연다. 시설이 완공된 지 8년 만이다.
2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아일랜드 캐슬 소유주인 홍콩계 사모펀드 '액티스'(AKTIS)는 6월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배관 등 낡은 시설의 개·보수를 진행 중이다.
리조트 운영은 지난해 말 계약한 다국적 체인 호텔 '베스트웨스턴'이 맡는다.
베스트웨스턴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기반을 둔 호텔 기업으로 국내 14개 호텔을 포함, 80개국에서 4천195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또 콘도와 워터파크 운영을 위해 천안 테딘 리조트 운영 경험이 있는 전문 경영인을 영입할 계획이다.
아일랜드 캐슬은 2006년 온천지구로 지정된 장암동에 착공했다. 콘도 531실, 호텔 101실, 실내·외 워터파크, 온천 등을 갖추고 2009년 완공됐다.
동부간선도로를 따라 의정부에 들어오면 왼쪽에 보이는 파란색 지붕의 15층짜리 건물 두 동이다.
애초 2010년 7월 개장 예정이었으나 참여업체 간 복잡한 채권·채무 갈등으로 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경매에 나왔으며 2016년 6월 액티스가 인수했다.
액티스는 지난해 7월 개장,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베이스캠프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로 유커 감소, 배관 등 시설 보수, 운영사 선정 지연 등으로 개장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
안병용 시장은 "8년간 표류하던 아일랜드 캐슬이 드디어 손님을 맞게 됐다"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잘 사는 의정부로 가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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