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최근 몰아닥친 한파로 인해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수요감축 요청'(급전(給電) 지시)이 발령될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24∼26일 3일간 수요감축 요청이 발령될 것으로 예상돼 사전에 수요자원(DR, Demand Response) 시장 참여기업에 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DR 제도에 참여한 기업은 전력사용 감축 등을 통해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금전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수요감축 요청이 발령되면 관련 기업은 상황에 따라 가능한 업체 위주로 미리 계약한 범위 내에서 절전에 참여한다.
그간 전력거래소는 당일에 수요감축 요청을 발령했지만 최근 사전 예고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공장을 가동하는 기업들은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전력 감축을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주 강추위의 영향으로 서울 기온이 영하 16℃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난방 수요 증가 때문에 전력 수요가 직전 최대인 8천560만㎾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수요감축 요청 발령 여부는 기온과 전력수요에 따라 당일 확정된다.
한편, 올겨울 수요감축 요청은 지난해 12월 세 차례, 지난 11~12일 등 5차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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