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 더 내릴듯…해상엔 강풍과 높은 물결
516도로와 1100도로 차량 전면통제…중산간도로도 '체인' 필수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24일 0시 4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격상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제주도 동부와 북부에 대설주의보도 발효했다.
기상청은 오전 4시 현재 제주 산지에 5∼15㎝의 눈이 쌓였으며, 오후까지 5∼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산지의 총 예상 적설량은 10∼30㎝다.
동부와 북부엔 현재 1∼3㎝의 눈이 쌓였고, 24일 낮까지 1∼5㎝가 내릴 전망이다. 동부와 북부의 총 예상 적설량은 3∼8㎝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 가운데 서부와 남쪽 먼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의 풍랑주의보를 해제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고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를 하라고 당부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오전 5시 38분 현재 한라산을 관통해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도로와 1100도로에 내린 눈이 얼어붙어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애조로와 평화로 등 중산간 도로는 전날 낮부터 내린 눈이 얼어붙어 월동 장구를 갖춘 차량만 운행 가능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출근시간대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눈이 오겠다"며 "결빙 구간이 있을 수 있으니 출근 시간대 차량 운행 시에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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