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강원지역 '꽁꽁'…향로봉 영하 27.7도

입력 2018-01-24 07:29  

최강 한파에 강원지역 '꽁꽁'…향로봉 영하 27.7도
빙판 출근길에 시민들 종종걸음…강풍에 체감온도 뚝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대부분 지역에 한파와 강풍특보가 이어진 24일 향로봉의 아침 기온이 영하 27.6도까지 떨어지는 등 도 전역이 꽁꽁 얼어붙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 최저 기온이 철원 임남 영하 26.3도, 횡성 청일 영하 24.1도, 홍천 내면 영하 22.7도, 대관령 영하 21.9도, 북춘천 영하 20.3도, 영월 영하 15.2도, 원주 영하 14.7도 등의 분포를 보였다.
다시 찾아온 최강 한파에 목도리와 장갑, 마스크 등으로 꽁꽁 싸맨 시민들은 잔뜩 움츠린 채 종종걸음으로 출근길을 재촉했다.
시민들이 아침 운동을 즐기던 춘천 공지천을 비롯해 상인들이 모닥불을 피워 언 손을 녹이는 새벽시장도 인적이 끊겨 한산했다.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인제군 북면 용대리 황태덕장 주민들은 추위가 이어지자 명태를 황태로 만들기 위한 작업으로 분주했다.
춘천 시내 한 주유소는 자동 세차기가 얼어붙어 손님들이 다시 핸들을 돌리기도 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내륙 영하 12도∼영하 9도, 산지 영하 15도∼영하 13도, 동해안 영하 7도∼영하 6도로 전날보다 2∼3도가량 낮겠다.
현재 도내 18개 시·군 전역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산간과 동해안 6개 시·군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며 "외출 및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도관과 보일러 동파, 축사 및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yangd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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