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제설작업, 활주로 정상 운영…오후 들어 눈발 잦아들어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24일 제주국제공항에 돌풍과 함께 눈이 내려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광주로 가려던 티웨이 TW902편 등 낮 12시까지 출·도착 40편이 지연 운항했다.
지연 편들은 기체에 얼어붙은 얼음을 제거하는 제방빙 작업 등으로 인해 출발 시각이 대부분 늦어졌다.
오전 7시 55분께에는 이륙에 앞서 제방빙장에서 제빙작업을 하던 아시아나 OZ8904편에 탑승한 승객 150여명 중 10명이 지연 운항에 항의하며 여객기에서 내리겠다고 요구했다.
이 때문에 해당 항공편이 제방빙장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지 못하고 계류장으로 돌아와 이들 승객을 내려줬다.
이후 보안 검사 등을 거치면서 다른 승객 140여명은 2시간여가량 늦게 목적지인 김포로 출발하는 불편을 겪었다.
항공편 지연 운항이 발생하자 순차적으로 다음 운항 편도 출·도착이 늦어지는 등의 연결편 지연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결항 편이나 회항 편은 현재까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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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는 오전 한때 윈드시어(돌풍) 경보가 내려졌고 2.3㎝의 눈이 쌓였다.
공항 측은 항공편 운항 준비를 위해 오전 4시께부터 제설차 등 총 8대를 동원, 활주로와 계류장에 대한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활주로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오후 들어 눈발이 잦아들 것으로 예보됐고, 윈드시어 경보도 해제돼 항공편이 정상적으로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항공편은 출·도착 기준 총 434편이 운항할 예정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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