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KB증권은 24일 만도[204320]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못 미쳤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중립'(HOLD)으로 제시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만도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4천억원과 62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8.8%, 42.2% 줄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특히 이런 영업이익 추정치는 컨센서스보다 10.0%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 의한 국내 사업의 수익성 저하와 중국 공장의 매출 감소를 이익 부진의 이유로 꼽았다.
그는 "주요 고객인 현대차그룹이 완성차 판매량 전망치를 낮춘 만큼 만도의 영업환경에 대한 눈높이도 낮출 필요가 있다"며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확산에 따른 만도의 성장성은 우수하지만 주가에 반영된 시장 기대가 실현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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