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전명훈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이 태국에서 8천8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의 최대 에너지 국영기업인 PTTGC(PTT Global Chemical Public Co.)와 올레핀 확장 프로젝트(ORP·Olefins Reconfiguration Project)에 대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라용시 맙타풋 공단에 올레핀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0년 플랜트가 완공되면 연간 50만t(톤)의 에틸렌과 25만t의 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태국 현지 업체인 TTCL(TTCL Public Company)과 공동으로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은 약 8천800억원이며 이중 삼성엔지니어링의 수행분은 약 6천700억원이다.
2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 PTTGC의 수파타나퐁 사장, TTCL의 완차이 프로젝트총괄 사업부장 등 각 사의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PTTGC와의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PTTGC는 태국 최대 국영에너지기업인 PTT의 계열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PTTGC의 TOCGC EO/EG 프로젝트 등 이미 5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냈으며 GC Oxirane PO(Propylene Oxide·산화프로필렌)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 PTT와의 사업적 인연도 19차례로 늘어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991년 이후 20여년간 PTT의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발주처와의 파트너십, 태국 지역 경험과 에틸렌 상품 이해도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며 "이를 통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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