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알아서 없앤다"…삼성 '2018년형 무풍에어컨' 출시

"미세먼지 알아서 없앤다"…삼성 '2018년형 무풍에어컨' 출시
'레이저 PM 1.0' 센서 적용, 꺼져있을 때도 실내 미세먼지 감지
일주일만에 '주인' 성향 파악하는 AI 기능…자연어 명령도 인식·수행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는 24일 강화된 인공지능(AI) 기능과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가 적용된 2018년형 무풍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스스로 학습하고 작동하는 AI 기능을 전 라인업에 탑재해 무풍 지능냉방과 무풍 지능청정, 무풍 음성인식을 구현했으며, 삼성커넥트 앱을 통해 스마트폰 등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우선 무풍 지능냉방의 경우 AI 버튼 하나로 사용자의 에어컨 사용 패턴을 분석해 1주일 정도 지나면 선호하는 냉방과 무풍, 제습, 청정 기능을 알아서 실행해 주는 게 특징이다.
또 '회오리 냉각'으로 10분만에 빠르게 쾌적 온도에 도달할 수 있고, 무풍 냉방 유지 가능 시간을 기존 8시간에서 24시간으로 늘렸다. 밤에는 평소 학습한 사용자의 수면 시간대에 맞춰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무풍 지능청정은 실내 미세먼지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농도가 높을 경우 자동으로 청정 운전을 하는 기능이다.
특히 지름 0.3㎛의 미세한 입자까지 실시한 측정할 수 있는 '레이저 PM 1.0' 센서를 새로 적용해 미세먼지 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고, 감지된 먼지를 빠른 속도로 99% 이상 제거 할 수 있다.
에어컨이 꺼져있을 때도 사용자가 설정한 주기로 미세먼지 정도를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주며, 클릭 한 번으로 청정 모드를 작동할 수 있다.
이밖에 신제품은 AI 비서인 빅스비가 탑재돼 음성으로 복잡한 기능을 작동할 수 있으며, 특히 구체적인 명령이 아니라 간단한 자연어로 말해도 평소 사용 패턴을 반영해 알아서 작동한다.
가령 기존에는 특정 온도로 낮춰달라고 말해야 했으나 신제품은 "더워"라고만 해도 평소 선호하던 패턴에 따라 온도를 조절한다는 것이다.
또 "무풍하면서 제습해줘", "냉방하면서 청정해줘" 등 2가지 이상의 복합 기능을 한 번의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다.
2018년형 무풍 에어컨은 골드와 화이트에 차분한 분위기의 그레이(Gray)를 추가하고, 제품 하단 커버에는 패브릭 질감을 살린 패턴을 가미해 가구 같은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냉방 면적 기준 56.9~81.8㎡까지 총 10개 모델로, 출고가는 298만~563만원이며, 벽걸이형 1대가 포함된 홈멀티 세트 기준 출고가는 340만~60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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