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위탁처리비용 2016년 t당 9만9천원→올해 60억 추산
(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생활폐기물 소각처리 비용이 급등해 지방자치단체 재정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4일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소각업체를 대상으로 서산시 생활폐기물 소각처리용역을 입찰한 결과 t당 19만5천원으로 결정됐다.
위탁처리비용은 2016년 t당 9만9천원에서 지난해 13만9천700원으로 올라 2년 만에 t당 처리단가는 97%, 처리비용은 114% 급등했다.
이에 따라 위탁처리 비용만 2016년 28억원에서 지난해 41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서산시의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2016년 하루 78t에서 지난해 81t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84t가량으로 추산됐다.
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쓰레기 매립장 잔여기간이 1년 6개월밖에 남지 않아 2013년부터 배출되는 생활폐기물 전량을 민간 소각업체에 위탁처리하고 있다.
시는 위탁처리 비용 증가가 소각재 처리를 위한 매립 비용 상승 때문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유가와 인건비 상승 등과 맞물려 소각처리 비용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품 회수율을 높이는 한편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시에서 추진 중인 자원회수시설 설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급격한 비용 상승으로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자체 처리시설이 없는 시는 업체 요구대로 끌려갈 수밖에 없는 개 현실"이라며 "예산절감은 물론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자원회수시설 설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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