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시 강화군은 길상면 선두리와 동검도를 잇는 연륙교를 바닷물이 통과할 수 있는 교량으로 개선했다고 24일 밝혔다.
30년 전 지은 기존 연륙교는 바닷물을 가로막는 형태여서 동검도 갯벌 일부가 황폐화하고, 인근 선착장 수심이 낮아 선박 출입이 어려웠다.
또 연륙교 폭이 5m로 좁아 차량 2대가 동시에 지나다닐 수 없는 등 주민 불편도 컸다.
강화군은 50억원을 투입해 130m 길이 연륙교를 교량 형태로 새로 지었다.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바닷물이 다리 밑을 통과할 수 있다.
폭 5m였던 도로는 폭 9.5m의 2차로로 확장하고 관광객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보행자 도로도 함께 신설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기존 연륙교로 바닷물 유통이 제대로 안 돼 강화도 남단 갯벌의 한 축인 동검도 갯벌생태 환경이 급격히 나빠졌다"며 "이번 생태복원 사업에 발맞춰 강화 남단 갯벌을 생태 관광지로 가꿔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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