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민관합동 소방제도 개선 TF' 운영…"국민의견 수렴"

입력 2018-01-24 14:53   수정 2018-01-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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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민관합동 소방제도 개선 TF' 운영…"국민의견 수렴"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제천화재 당시 초기 대응에 실패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아온 소방당국이 국민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대형화재 인명피해 방지와 현장의 소방안전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민·관으로 꾸려진 '소방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제도개선 TF는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민간전문가 27명과 재난현장 경험이 풍부한 소방공무원 30명으로 구성된다. TF는 화재예방분과, 화재대응분과, 상황관리분과, 건축분과, 구조구급분과 등 5개 분과로 나눠 활동한다.
활동 기간은 1월 19일부터 3월 16일까지 2개월간이다.

이와 함께 2월 19일까지 1개월간 소방청 홈페이지에 '제천화재, 제도개선을 위한 국민의 소리' 코너를 개설해 국민으로부터 직접 개선 의견을 수렴한다. 소방청이 개설한 5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개선 방안을 접수한다.
아울러 전국 소방공무원과 안전생활실천연합회, 한국화재소방학회 등 24개 유관기관·단체들로부터도 제도개선 방안을 수렴한다.
제도개선 TF는 앞으로 2주에 한 번씩 전체회의를 열어 종합 개선 대책을 마련하며, 소방청 정책자문회의 자문을 거쳐 3월 15일 최종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소방안전에 관한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제천화재와 같은 불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알고, 이번 소방제도 개선에 국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dd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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