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동아에스티[170900]는 국내 바이오기업 에이비엘바이오(ABL바이오)와 면역항암제 공동 개발 및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ABL바이오가 연구 중인 면역항암 이중항체신약 2개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독점권을 가진다. 해당 후보물질의 세포주(細胞株·대량 증식해 원하는 항체의약품을 만들어주는 세포) 및 의약품 공정 개발, 임상시험과 상업화도 맡게 된다.
ABL바이오는 현재 연구 중인 면역항암 후보물질 도출을 담당한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하는 면역항암 이중항체신약은 항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의 작용원리를 이용한 의약품이다.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작용해 인체의 면역반응을 끌어올리도록 개발 중이다. 특정 표적에만 작용하므로 효과는 높이면서도 부작용은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은 "이번 계약으로 면역항암제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외부와의 다양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BL바이오는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의 분야에서 차세대 항체신약 기반기술로 꼽히는 이중항체(Bispecific Antibody) 및 항체와 약물 접합체(ADC)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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