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육로 방남…서울·강릉·평창에서 선수촌·태권도시범단 공연장 등 방문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북측 선발대가 25일 방남한다.
24일 통일부에 따르면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이 이끄는 북측 선발대 8명은 25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측으로 넘어올 예정이다.
이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과 강릉, 평창을 방문해 경기장 및 프레스센터,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이 머물 숙소, 태권도시범단 공연장 등을 두루 점검할 계획이다.
북한 선발대는 도착 직후 강원도로 이동, 우선 응원단 등이 묵을 숙소를 점검한다. 숙소로는 '인제 스피디움' 등이 거론된다.
이후 강릉으로 건너가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이 열리는 강릉아이스아레나와 강릉올림픽선수촌,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는 관동하키센터 등을 점검한다.
2일째에는 평창에서 국제방송센터(IBC),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리는 용평스키장 등 평창올림픽 관련 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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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 북한 민족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이 묵을 숙소도 둘러본다.
방남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서울로 이동해 태권도시범단이 머물 숙소를 확인한 뒤 마지막 일정으로 MBC상암홀을 방문할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MBC상암홀에서 태권도시범단 공연이 열리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후 선발대는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7일 오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으로 귀환한다.
한편 우리와 단일팀을 구성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도 선발대와 함께 25일 오전 남쪽으로 내려온다.
북측 선수단 15명은 감독 1명, 선수 12명, 지원인력 2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도착 직후 우리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는 진천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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