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강수량 부족 때문에 가뭄이 길어지면서 경남도는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한국농어촌공사 경남본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관계기관 합동 가뭄대책 점검회의'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경남지역의 최근 6개월 강수량은 평년대비 63%, 최근 3개월 강수량은 27%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저수지 저수율도 60.6%로 평년의 81.6%에 그쳤다. 앞으로 내릴 비도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의에서 농업용수 대책으로 양수장과 송수관로를 이용한 저수지 물 채우기 사업, 보조 수원 개발, 저수지 준설사업 등 다양한 수원확보 방안이 논의됐다.
동부지역의 가뭄은 더 심각해 특별히 강화된 대책을 추진해서 봄 영농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밀양 청도지구 농촌용수 개발사업은 올해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에 포함해 국비 320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특히 밀양댐 저수율은 26.8%로 저수량이 심각하게 부족해 양산시와 밀양시, 창녕군에 공급하는 생활용수가 줄었으며 해당 시군에서는 낙동강 등 대체수원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물 절약 운동을 통해 사용량을 10%만 줄여주면 호우기인 올 6월까지 버티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당분간 비가 오지 않는다는 상황을 가정해 범도민 물 절약 운동을 추진해 달라"며 "또 주 1회 실무점검회의를 개최해 가뭄대책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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