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세계적 맥주 업체 안호이저 부시(AB) 인베브는 미국에서 버드와이저 생산을 전량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버드와이저를 만드는 전력은 풍력, 태양열 같은 재생에너지로 조달되며, 캔맥주와 병맥주에는 '100% 재생 전력'이라는 로고가 붙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버드와이저 글로벌 부사장인 브라이언 퍼킨스는 "맥주는 3천년간 이어져 왔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3천 년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AB인베브는 지난해 3월 2025년까지 자사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AB인베브는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한 89개 글로벌 기업 모임인 'RE100'(Renewable Energy 100)의 회원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화석 연료를 장려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소비자들이 친환경 로고에 호응해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CNN 방송에 따르면 버드와이저는 2001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맥주 판매량 1위를 지켰지만 2017년 현재 4위로 밀려난 상태다.
전 세계 매출도 지난해 3분기 2.2%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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