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남북단일팀 찬반 논란에 "이게 정상적인가" 성토

입력 2018-01-24 17:53  

김부겸, 남북단일팀 찬반 논란에 "이게 정상적인가" 성토
"대한민국이 일부 부동산 부자들에 의해 농락당해" 비판도


(제주=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평창동계올림픽에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하는 것을 놓고 제기되는 찬반논란에 대해 "(과연) 정상적이냐"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비전회의' 개막식 축사에서 "북한 대표단, 북한 선수단이 평창올림픽에 오는 문제를 가지고 한쪽은 저주하고, 한쪽은 (단일팀을) 하자고 한다"면서 "이게 정상적인가. 이런 정도(수준)의 합의를 갖고 공동체가 어떻게 앞으로 나가겠나"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일자리가 없고, 청년실업률이 10%에 육박하는 이런 어려운 현실을 어떻게 풀어가겠나"라고 되물었다.
김 장관은 또 "(대한민국에는) 여러가지 사회적 부를 움켜쥔 분들이 조금도 양보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지방 곳곳에는 '토호'라고 불리는 '움켜쥔 권력'들이 있어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고도 비판했다.
하지만 그는 "불균형 성장전략의 결과는 혹독하며 수도권에 집중된 부와 권력의 기회를 최소한 (국민이) 살 수 있도록 나누는 게 중요하다. 국토가 균형 있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이 일부 부동산 부자들에 의해 농락당하고, 균형발전과 국민에게 기회를 주려는 것을 조롱하는 환경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느냐는 절박함이 오늘 이런 자리(비전회의)를 만들었다"며 "(여기에 참석한) 선생님들의 역할을 앞으로 해주셔야 한발짝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당부했다.
edd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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