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그동안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비공개리에 맹훈련을 소화한 봅슬레이 대표팀의 '파일럿' 원윤종(33)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원윤종은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을 마친 뒤 "평창올림픽을 준비한 기간이 8년 정도 되는데 이제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며 "힘든 일도 많았지만, 열심히 노력한 만큼 꼭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서영우(26) 조는 2017∼2018시즌 총 8차례의 월드컵 가운데 첫 3개 대회만 치르고 중도 귀국했다.
3차례의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자 위기감을 느낀 대표팀은 올림픽이 열릴 평창 트랙에서 더 많은 훈련을 소화하고자 나머지 월드컵 출전을 포기했다.
원윤종은 "전 세계 트랙의 구조가 다 달라서 코너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평창에서 준비한 기간이 꽤 길어 특성을 잘 이해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현대자동차가 만든 썰매와 라트비아산 썰매를 놓고 저울질하다 최근 후자를 선택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며 "성능의 차이는 별로 없지만 (오랫동안 타왔기 때문에) 보다 안정감 있게 주행할 수 있는 썰매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지금도 준비가 진행 중"이라며 "이제 마무리 단계인데, 많이 성원해주시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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