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바둑 신인왕' 신민준, 메지온배 2연패

입력 2018-01-24 19:15  

'2년 연속 바둑 신인왕' 신민준, 메지온배 2연패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신민준이 2년 연속 프로바둑 신인왕을 차지하는 특이한 이력을 만들고 6단에서 7단으로 승단했다.
신민준 7단은 24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한상조 초단에게 18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17일 1국에서도 16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던 신민준 7단은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2012년 7월 제1회 영재입단대회로 입단한 신민준 7단은 전기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고, 2연패에 성공했다.
또 결승 대국을 치를 때까지는 6단이었으나, 대회에서 우승하면 1단 승단한다는 한국기원 승단 규정에 따라 7단으로 올라섰다.
신민준 7단은 "새해 출발을 우승으로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항상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며 올해 안에 본격기전 우승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신인왕의 패기를 담은 소감을 밝혔다.
결승 상대였던 한상조 초단은 아마추어 최초로 프로기전 결승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그는 대회가 진행되던 지난해 12월 연구생 입단대회를 통해 입단에 성공했다.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에는 1998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전문기사 33명과 한국기원 소속 연구생 상위 5명, 전기 우승·준우승자, 후원사 추천 기사, 중국·일본 기사 각 1명이 참가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다.
우승 상금은 1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400만원이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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