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대북공조와 방위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이어 24일 베트남을 방문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틀간의 베트남 방문 때 응오 쑤언 릭 베트남 국방부 장관을 만나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한 양국의 공조와 미국산 무기 공급,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사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방문을 마치고 베트남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베트남이 유엔의 대북 제재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베트남은 북한의 전통 우방이지만 북한의 핵실험 등을 비판하며 북한의 해외 무기밀매 대금 세탁과 반출 업무를 맡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김동호 베트남 단천상업은행 대표를 작년 7월 사실상 추방하는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대북 압박 강화, 중국의 남중국해 패권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공동전선 구축, 베트남의 군비증강을 위한 미국산 무기 공급 문제 등을 주로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23일 리아미자드 리아쿠두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남중국해 사태와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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