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검색광고·네이버페이 등 주요 사업 고른 성장…투자도 대폭 증가
작년 4분기 매출 1조2천659억으로 분기 최대…영업익 2천911억원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가 지난해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선전 속에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네이버는 2017년 연결기준 매출 4조6천785억 원, 영업이익 1조1천792억 원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2016년보다 매출은 16.3%, 영업익은 7% 각각 성장하면서 연간 기준으로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매출 4조원-영업익 1조원'을 달성했다.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1조2천659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 최고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천911억원으로, 2016년 동기보다 0.3% 오르는 데 그쳤다. 라인과 네이버페이 등 서비스 비용이 늘어나면서 시장 전망치를 다소 밑돌았다.
4분기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은 주력 사업인 쇼핑검색광고의 시장 안착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6.9%, 전분기 대비 4.7% 성장해 5천744억 원을 달성했다.
최인혁 비즈니스총괄은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쇼핑검색광고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기준 2만 명 이상의 광고주가 있다"며 "이로 인해 검색 광고 품질과 콘텐츠가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고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5.4%, 전분기 대비 13.5% 성장한 1천296억 원을 기록했다.
IT플랫폼 부문은 네이버페이의 가맹점·이용자 수와 거래액이 동반 증가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70.2%, 전분기 대비 13.3% 증가한 664억원을 올렸다.
웹툰과 동영상 등 콘텐츠 서비스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19.7% 성장한 270억 원, 국외 사업인 라인 및 기타 플랫폼 부문 매출은 14.5% 오른 4천685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9천748억원으로, 전년보다 22.7% 증가했다. 연간으로 따지면 3조4천993억원으로, 2016년 대비 19.8% 늘었다.
라인 및 기타 플랫폼에 들어가는 연간 비용이 18% 늘어난 1조6천36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비용 상승을 이끌었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영업 전망에 대해 "국내 매출은 경쟁력 있는 플랫폼 구축과 다양한 상품 개선 등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당연히 목표로 한다"면서도 "실제 해외 매출 비중 커지고 다양한 국가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만큼 구체적 영업익 전망치(가이던스) 제시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성숙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이 등장하며 다양한 기회들이 펼쳐지고 있다"라며 "네이버도 국경 없는 글로벌 인터넷 시장에서 신규 플랫폼 및 시장 획득을 위해 기술·콘텐츠 분야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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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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