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한국 동계스포츠의 효자 종목인 빙상이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지도자의 선수 폭행과 팀 훈련 이탈, 행정 실수로 인한 올림픽 출전 무산 등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25일 누리꾼들은 자국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이런 일이 연달아 일어나는 것에 통탄을 금치 못하면서 빙상계의 대대적인 쇄신을 촉구했다.
네이버 사용자 '스케이트의양날'은 "연맹이란 곳이 규정을 몰라서 선수를 4년 동안 헛고생하게 하고 노력을 똥으로 만들 수 있는 거냐. 이런 건 도대체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나"라고 한숨을 쉬었다.
'tlsehd'는 "노선영 선수 어떻게 할겁니까? 정말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닙니까? 빙상연맹 비리 등 각종 구습을 뿌리째 뽑아야 합니다"라고 촉구했다.
'고메주'도 "이런 수준인데도 우리나라가 스케이트 강국이라는 게 더 놀랍다. 싹 갈아엎어라"고 주문했다.
'skyr****'는 "노선영 어떻게 책임질래? 간절히 바랐고 또 그 의미가 다른 경기보다 더 컸고 그래서 미친 듯이 연습하고 아픈 거 참고 했을 텐데 한순간에 모든 것들이 다 물거품이 됐다. 진짜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해축러들보이루'는 "고인 물도 이렇게 썩은 고인 물은 본 적이 없다"고 질타했다.
포털 다음에서도 사용자 '김은희'가 "4년에 한 번 기회가 있을 뿐인 올림픽 선수의 인생을 어이없는 실수로 망친 연맹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림자'는 "심석희가 맞을 정도면 다른 선수들에게 어떻게 하는지 안 봐도 알겠다"고 최근 폭력 사태를 꼬집었다.
'개미허리'는 "기가 찰 일이다. 오랜 시간을 국가대표로 국가를 위해서 땀 흘린 결과가 이런 거라면 희망이 없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 연맹 회장은 물론이고 관계자 모두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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