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전국 여러 곳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그림으로 만나는 전시회가 열린다.
성남시는 오는 29일부터 2월 4일까지 시청 2층 공감 갤러리에서 '소녀, 평화를 외치다' 전시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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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김세진(30·4학년 휴학) 씨가 104일간 전국을 다니며 화폭에 담은 소녀상 그림 74점을 전시한다.
지역마다 다른 표정과 배경의 소녀상 모습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전시작 중 성남시청 광장의 소녀상을 그린 작품은 30여 개의 태극기가 달린 나무가 소녀상을 지키는 모습을 표현했다. 작품 속 태극기는 민중의 항일 정신을 의미한다.
전시회 기간 매일 오전 11시, 오후 3시 김씨가 직접 관람객과 만나 작품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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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가 전국에 소녀상이 설치된 곳을 찾아가 수채화로 남기는 작업을 시작한 건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지킴이 활동을 하던 지난해 5월부터다.
한 시민이 전국에 몇 개의 소녀상이 있는지 물었는데 답을 하지 못했다. 이를 계기로 전국을 찾아다니며 소녀상 그림을 그렸다.
그동안 전국 여러 곳에서 소녀상 그림들을 전시했다.
성남시와는 지난해 7월 시청 광장의 소녀상을 그리러 온 것이 인연이 됐다.
시는 김 씨의 전시 과정 전반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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