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법 정치자금 의혹' 홍문종 집·사무실 압수수색(종합2보)

입력 2018-01-25 14:47   수정 2018-01-25 15:51

검찰 '불법 정치자금 의혹' 홍문종 집·사무실 압수수색(종합2보)

선거 앞두고 '출마희망자로부터 금품' 혐의…사학재단 통해 기부금 받은 의혹
장정은 前의원 이사장 맡은 단체도 압수수색…洪 "불법자금 받은 적 없다" 부인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검찰이 25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친박계 홍문종(62·의정부 을)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을 최근 압수수색한 검찰은 홍 의원을 직접 겨냥하며 불법 정치자금 수사의 강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홍 전 의원과 보좌진, 경민학원 관계자의 자택과 홍 의원 지역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업무 자료와 회계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전산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사무실에도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홍 의원이 2012년 총선과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희망자 여러 명으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금융거래 계좌추적도 병행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5일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의정부시 경민학원의 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사무총장이던 홍 의원이 경민학원을 통해 불법 자금을 기부금 형식으로 받은 뒤 이를 빼내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히 경민학원이 2012년 사용처를 지정해 받은 기부금으로 친박연대 사무처장 출신 김모씨가 소장한 고서화를 구입하는 데 19억원을 지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관련자를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홍 의원의 측근이기도 한 김씨의 자택을 최근 압수수색해 개인 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기도 했다.
검찰이 이날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을 압수수색한 것도 홍 전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관의 장정은 이사장은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검찰은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공천헌금 수사를 벌이면서 홍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단서를 새로 포착해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의원은 경민학원 압수수색 당시 보도자료를 내고 "2012년 대선과 2014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 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