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정부가 재건축 연한 강화 검토, 초과이익환수제 예상 부담금 공개 등 강남 주택시장에 대한 '융단폭격식' 규제 의지를 밝힌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이번 주에도 지속됐다. 그러나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2일 기준 서울 지역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조사 대비 0.38% 올랐다.
주간 상승률로 2013년 조사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이던 지난주(0.39%)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상승세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강남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주 0.75%에서 이번주 0.93%로 다소 높아졌으나 서초구는 지난주 0.81%에서 이번주 0.78%로, 송파구는 1.39%에서 0.67%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양천구도 0.93%에서 0.89%로 줄었다.
비강남권도 강북구의 아파트값이 금주 보합 전환했고 마포(0.39%)·용산구(0.31%)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지난주보다 감소했다.
이에 비해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0.05%로 지난주(0.01%)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분당구 아파트값이 0.78%로 여전히 고공행진을 했고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 동안구도 0.16%로 지난주(0.09%)보다 많이 올랐다.
지방 아파트값은 -0.03%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낙폭은 지난주(-0.05%)보다 다소 둔화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값은 0.06%로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충남과 전북의 아파트값이 보합 전환했고 최근 약보합세였던 제주도의 아파트값은 0.05% 상승했다.
반면 충북(-0.20%)·울산(-0.16%)은 약세가 이어졌고 경남은 -0.15%로 지난주(-0.13%)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5%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로 상승했지만 경기도의 아파트 전셋값이 -0.14%로 지난주(-0.12%)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입주 물량 증가의 후유증이다.
지방도 -0.05%로 한주 새 하락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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