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흐름 놓치지 않고 주시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네이버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진출을 신용카드사 등 파트너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최인혁 네이버 비즈니스총괄은 이날 2017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오프라인 단독 진출보다는 여러 업체와 제휴해 네이버페이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는 국내 1위 간편결제 서비스지만, 온라인 물품 구매에만 쓸 수 있는 것이 최대 단점이다.
네이버의 이번 발표는 자체 체크카드 발급과 QR코드 결제 등 방식으로 독자 오프라인 진출을 꾀하는 라이벌 카카오페이와는 대조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 총괄은 네이버페이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제휴사인 미래에셋대우와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을 향후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페이의 구체적 거래액은 '경쟁 환경의 심화'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 금융·IT(정보기술) 업계의 화두로 부상한 가상화폐(암호화폐) 기술과 관련해선 '변화하는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주시하고 있다"고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렐리아캐피털과 함께 조성한 유럽 펀드를 통해 프랑스의 블록체인(암호화폐 기반기술) 보안 스타트업인 '렛저'에 400만 유로(52억7천억원)를 투자한 경험도 있는 만큼 잘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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