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사장이 이끄는 일본 정보기술(IT)업체 소프트뱅크가 실리콘밸리의 신생 건설기업에 대한 큰손들의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주택전문기업 카테라(Katerra)에 대한 8억6천500만 달러(9천188억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 중이다.
비전펀드는 소프트뱅크가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한다는 구상 아래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손잡고 조성한 1천억 달러(106조원) 규모의 펀드다.
카테라는 설립된 지 3년밖에 안 되는 신생기업으로, 설계·자재구매·시공 단계를 통합한 건설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이런 독창적인 사업모델 덕분에 진입장벽이 높은 건설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WSJ는 소프트뱅크가 카테라와 손을 잡으며 건설에까지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원래 비전펀드는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는 IT 혁신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비전펀드 출범 이후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와 실내 농장 벤처기업 플렌티(Plenty)에도 자금을 쏟아부으며 투자영역을 가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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