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열차로 달린다…포항∼영덕선 개통

입력 2018-01-25 14:00  

동해안 열차로 달린다…포항∼영덕선 개통
총연장 44.1㎞…5개 역 정차 하루 14회 왕복



(포항·영덕=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포항∼영덕 간 동해선 철도가 착공 9년 만에 개통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25일 영덕역에서 포항∼영덕 간 동해선 철도 개통식을 하고 26일부터 운행한다.
이날 개통식에는 철도시설공단 관계자와 포항시·영덕군 공무원,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경북 동해안 철도시대 개막을 축하했다.
이 구간은 1조272억원을 들여 2009년 4월 착공해 9년여 만에 완공했다.
포항에서 강원도 삼척까지 전체 166.3㎞ 가운데 44.1km에 해당하는 구간으로 포항 지진에 따른 구조물 정밀 안전점검으로 개통이 한 달여 연기됐다.
개통식에 이어 26일부터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14차례 왕복 운행한다.
포항역을 출발해 월포·장사·강구역을 거쳐 영덕역까지 34분이 걸린다. 요금은 2천600원이고 모든 좌석이 자유석이다.
포항발 첫 열차는 오전 7시 58분, 마지막 열차는 오후 7시 30분에 출발한다. 영덕발 첫 열차는 오전 8시 52분, 마지막 열차는 오후 8시 50분이다.
경로자 30%, 장애인 30∼50%, 어린이와 국가유공자는 50% 할인한다. 주중 정기승차권을 이용하면 일반은 45∼50%, 청소년은 60% 할인 혜택을 준다.
포항역에서 KTX와 환승하는 경우에도 30% 할인받을 수 있다.



운행 첫날인 26일 영덕역에서 오전 8시 52분 처음 출발하는 열차 승객에게는 떡과 기념품을 준다.
최순호 코레일 대구본부장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마련해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삼척 간 전체 166.3㎞ 구간은 2020년 개통할 예정이다.
shl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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