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권용순 교수 개발 자궁선근종 수술법 의료계 주목

입력 2018-01-25 14:30  

울산대병원 권용순 교수 개발 자궁선근종 수술법 의료계 주목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은 산부인과 권용순 교수가 독자 개발한 자궁 보존적 선근종 수술법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해외 유수 학술지에 게재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권 교수의 연구는 해외 학술지 '가오슝 저널 오브 메디컬 사이언시스'(Kaohsiung Journal of Medical Sciences)에 게재돼 올해 상반기 출판된다.
자궁선근종이란 자궁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일종의 양성종양으로 우리나라 여성에게 40∼50%의 높은 비율로 나타나 유산과 불임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심할 경우 자궁 적출로 이어지기도 한다.
권 교수는 복강경 혈관 클립으로 자궁 동맥을 잠시 차단해 수술하는 등의 독자적인 치료법을 고안해 자궁 적출 등을 최소화했다.
권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자궁 보존적 수술을 받은 난치성 선근종 환자 116명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술 시간은 피부 절개부터 봉합까지 평균 116분이 걸렸다. 또 혈액 손실량이 평균 207㎖로 대부분의 환자가 수혈을 받지 않았다.
이는 자궁선근종 치료 중에서 출혈과 수술 시간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울산대병원은 설명했다.
수술 후 재발률은 8.6%를 기록했지만, 재발한 11명 중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1명에 불과했다. 수술 합병증으로 자궁을 적출하는 사례는 없었다.
수술 환자의 임신과 출산에 문제가 생긴 사례도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20여 명의 환자가 임신 관리 중이며, 14명이 안전하게 출산했다.
또 생리통과 생리 과다 증상이 개선됐다.
권 교수는 "그동안 자궁선근종 치료의 효과와 안정성, 합병증 등 검증이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 논문이 의료진에게 안정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yong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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