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율주행 무인 콤바인 첫선…벼 베고 탈곡까지 척척

입력 2018-01-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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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율주행 무인 콤바인 첫선…벼 베고 탈곡까지 척척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자율주행 자동차나 자율주행 농기계가 진화를 거듭하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자율주행 콤바인이 내년부터 '무인 벼 베기' 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의 농기계 대기업 구보타는 일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율주행 콤바인을 개발해 선보였다. 2019년에는 시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콤바인은 벼 베기를 한 뒤 자동으로 탈곡이나 볏짚 처리까지 하는 기계로, 고령화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고민을 덜어줄지 주목된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 GPS를 활용해 운전자 없이도 논에서 자율적으로 주행하는 게 특징이다.
이 콤바인에는 쌀 수확량이나 당분 성분을 계측할 수 있는 센서도 내장, 5∼20m마다 데이터를 수집한다. 논의 장소별 수확 상황 차이를 파악, 다음 해 모내기 때 비료의 양을 조정할 수 있다.
콤바인이 벼를 베는 부분은 종전에는 탑승자가 해당 농지의 요철에 맞춰 조작해야 했지만 이 제품은 센서를 사용해 자동으로 조절한다.
가격은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콤바인보다는 10% 정도 높아질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농업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가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다. 구보타에 따르면 농업으로 생계를 꾸리는 농가는 2000년 230만 가구에서 2015년 130만 가구로 크게 줄었다. 평균 연령은 67세다.
구보타는 2016년에는 직진할 때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벼 이앙기를 판매했다. 2017년 여름부터는 사람이 감시할 경우 탑승자 없이도 작업하는 트랙터도 시험 판매하고 있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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