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내 사회적경제기업이 매년 급증하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연평균 순이익은 2천6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경제기업이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적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며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 판매하는 영업활동 조직을 말한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이 대표적이다.
25일 경기도가 2016년 말을 기준으로 한 도내 사회적경제기업 분석 자료를 보면 도내에 등록된 사회적경제기업은 2천336개이며, 이 가운데 운영 중인 기업은 1천696개로 나타났다.
483개 기업은 폐업했고, 157개 기업은 운영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운영 중인 사회적경제기업은 협동조합이 52.9%(898개)로 가장 많고, 다음이 사회적기업(예비인증 기업 포함) 25.0%(425개), 마을기업 8.3%(141개), 자활기업 6.3%(106개) 순이었다.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설립연도를 보면 1995년 1개, 2006년 3개에 이어 2012년까지는 연간 10∼100개가 설립됐으나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2013년에 337개, 2014년에 328개, 2015년에 467개, 2016년에 296개가 만들어졌다.
이들 기업의 84.4%는 직원을 두고 운영 중이나 15.6%는 직원 없이 설립자가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의 평균 직원 수는 15명이었다.
업종을 보면 서비스 제공 업체가 49.4%로 절반가량 되는 가운데 제품 생산 기업이 25.8%, 제품+서비스 제공 업체가 14.9% 순이었다.
각 업체의 평균 연간 매출액은 7억5천여만원으로 조사된 가운데 세금과 인건비 등 모든 경비를 제외한 연간 평균 순이익은 2천685만원으로 조사됐다.
2년 단위로 사회적경제기업 운영 실태 조사를 하기로 한 경기도는 2016년 처음으로 이 조사를 했으며 올해 상반기 2차 조사를 할 계획이다.
도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사회적경제기업 모델을 개발해 보급하고, 이 기업들이 양적·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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