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전남서 '민주평화당' 창당 결의대회

입력 2018-01-25 16:07   수정 2018-01-25 16:59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전남서 '민주평화당' 창당 결의대회


(목포=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국민의당 통합반대파인 개혁신당창당추진위원회가 25일 전남에서 '민주평화당' 창당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반통합파는 이날 오후 목포해양대 체육관에서 '민주평화당 창당 전남결의대회'를 열었다.
박지원 전 대표와 창당추진위 대표를 맡은 조배숙 의원,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 등 국민의당 광주·전남·북 의원 18명이 참석했다.
박홍률 목포시장과 고길호 신안군수, 광역·기초 의원들도 동참했다.
추진위는 이날 창당대회 참석자 1천500여명을 상대로 현장 투표를 거쳐 당색을 녹색으로 결정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DJ와 목포시민께 충성한 것처럼 안철수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안 후보는 호남을 버리고 보수야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지금부터 안철수를 제 머릿속에서 지우겠다. DJ의 햇볕정책과 민생·평화·민주개혁을 지켜내겠다"며 "민주평화당이 DJ이고 민주평화당에 참여하는 것이 DJ가 말씀하는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강조했다.
조배숙 의원은 "옛 속담에 머리가 멍청하면 손발이 힘들다고 했다. 역량 있는 국회의원들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왜 이렇게 됐는가"라며 "(안철수는) 멍청한데 거짓말까지 한다. 전당대회 때 통합을 물으니 절대로 그런 일은 없다고 했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무능하고 거짓과 배신의 정치하는 사람과는 함께할 수 없다. 새로운 가치로 시작할 것이다. 민주평화당의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정배 전 대표는 "호남을 배신하고 모욕한 안철수 대표를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오늘 평화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오염시킨 안철수 국민의당 깃발을 접고 민주주의와 평화의 깃발을 들고 시작하는 것"이라며 "6·13 지방선거 출마를 두려워하지 마라. 민주평화당의 이름으로 승리해내자"고 말했다.
areu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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