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멕시코가 부산신항 배후부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에르네스또 꼬르데로(Ernesto Cordero) 멕시코 상원의장과 브루노 피게로아 피셔(Bruno Figueroa Fischer) 주한 멕시코 대사 일행은 25일 부산을 찾아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상의 관계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달 4일에는 멕시코 농림부 차관보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찾아 배후부지 활성화와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멕시코 의회와 정부 관계자의 잇따른 부산 방문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 따라 미국 의존도를 줄이고 농수축산물 분야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산 신항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말 멕시코와 캐나다 신선제품 업체가 국내 업체와 함께 350억원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기로 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호주 업체까지 이 합작기업에 1천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신선제품을 가공, 포장해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목적이다.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멕시코 정부는 최근 아시아 태평양지역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기업이 부산항 배후부지에 진출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