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 근교서 통근열차 탈선…2명 사망·10명 중상(종합)

입력 2018-01-25 18:10  

이탈리아 밀라노 근교서 통근열차 탈선…2명 사망·10명 중상(종합)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근교에서 열차가 탈선해 2명이 숨지고, 최소 10명이 크게 다쳤다.
공영방송 RAI뉴스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25일 오전 7시(현지시간) 트레노르드 회사 소속의 통근 열차가 밀라노 외곽 피올텔로 리미토 역에서 탈선했다.



이 열차는 통근자들을 태우고 밀라노에서 동남쪽으로 90㎞ 떨어진 크레모나를 출발해 밀라노 가리발디 역으로 향하다 사고를 당했다.
6개의 객차로 이뤄진 열차의 객차 2량이 궤도를 벗어나 크게 부서지며 2명이 목숨을 잃고, 약 10명이 크게 다쳤다고 구조 당국은 밝혔다. 100여 명은 경상을 입었다.
출동한 헬리콥터와 구급차 등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된 중상자의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서는 객차에 갇혀있는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다.



밀라노 경찰청의 키아라 암브로시오 부청장은 "출근 시간이라 열차에 승객이 꽉 차 있었다"며 승객들이 부서진 객차 잔해 밖으로 계속 구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열차의 중앙부에 위치한 객차들만 탈선한 것에 비춰 선로 변환기 오작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밀라노 동부로 나가는 열차 운행도 전면 중단됐다.
이탈리아에서는 철도 시설 노후화 등으로 말미암아 수 년에 한 번씩 대형 열차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2016년 7월 남부 바리 근교에서는 완행 열차끼리 출동하며 23명이 사망했고, 이에 앞서 2009년에는 중서부 해안 비아레조에서 액화석유가스를 실은 화물 열차가 탈선한 뒤 폭발하며 지역 주민 32명이 목숨을 잃었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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