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와 시민 100명이 30차례 토론 끝 선정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도서관은 시민들과 함께 올 한 해 동안 읽고 토론하기 좋은 책 10권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어린이 그림책 부문에선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다룬 '곰씨의 의자', 서울 시내 곳곳을 배경으로 개발과 공존문제를 다룬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가 선정됐다.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아파트 사이에 세워진 철문을 없애는 아이들의 이야기인 '절대 딱지', 옆집 할아버지가 악당이라는 사실을 밝혀 영웅이 되고 싶은 어린이의 좌충우돌 활약상을 그린 '악당이 사는 집'도 어린이 부문 선정 도서다.
청소년 부문에선 ▲ 독립운동가 양우조·최선화 선생의 육아 일기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일상을 다룬 '제시이야기' ▲ 자본주의로 왜 사람들이 고통받는지 질문하는 '왜 자본주의가 문제일까?' ▲ 공부, 스트레스, 친구 고민 등 불안 문제를 다룬 '지금 독립하는 중입니다'가 선정됐다.
성인 부문에선 ▲ 우리 사회의 단면을 우화로 풀어낸 그림책 '지금은 없는 이야기' ▲ 일본군 위안부의 아픔과 삶을 다룬 소설 '한 명' ▲ 최저임금을 키워드로 노동 문제를 짚은 '우리의 월급은 정의로운가'가 선정됐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올해는 집단 이기주의, 일본군 위안부, 노동과 임금 격차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다룬 책이 많이 선정됐다"며 "이 문제가 논의될 수 있는 장을 올 한 해 동안 도서관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하기 좋은 책'은 서울시 도서관 사서와 시민 100여 명이 1년간 30차례의 토론을 거쳐 골랐다.
서울도서관은 선정도서 10권의 저자와 함께하는 간담회를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시민청 태평홀에서 연다.
<표> 서울도서관의 '토론하기 좋은 책' 저자간담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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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한 책│작가│사회자│저자간담회 일 │
│││(소속)│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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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씨의 의자 │ 노인경 │박수연│2018.1.29.(월)│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10~12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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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멧돼지가 되│ 권정민 │조다애│2018.1.29.(월)│
│ 기 위한 지침서 ││(구로구구로초주민전용 │14~16시 │
│││ 도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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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 딱지 │ 최은영 │류아름│2018.1.30.(화)│
│││ (강서구립등빛도서관) │10~12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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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이야기 │ 박건웅 │신정임│2018.1.30.(화)│
│││ (반포중학교) │14~16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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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본주의가 문제일│ 김세연 │송상임│2018.1.31.(수)│
│까? ││ (강남서초교육지원청) │10~12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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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당이 사는 집 │ 이꽃님 │김채원│2018.1.31.(수)│
│││ (은평구립도서관) │14~16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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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독립하는 중입니│ 하지현 │송지영│2018.2.1.(목) │
│ 다 ││ (마포구립하늘도서관) │ 10~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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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없는 이야기 │ 최규석 │이승학│2018.2.1.(목) │
│││ (송파글마루도서관) │ 14~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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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명│ 김 숨│심혜경│2018.2.2.(금) │
│││ (한국독서치료학회) │ 10~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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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월급은 정의로│ 홍사훈 │노주연│2018.2.2.(금) │
│운가││ (강북문화정보도서관) │ 14~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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