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의 단체가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최근 열린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APPF)에서 북한의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이 채택된 것을 비난했다.
북한 조선·아시아협회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APPF 결의에 대해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라고 비난한 뒤 "우리 국가의 핵무력은 미국의 그 어떤 핵위협도 분쇄하고 대응할 수 있으며 미국이 모험적인 불장난을 할 수 없게 제압하는 강력한 억제력"이라는 북한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어 "(APPF) 회의 참가자들은 누가 평화 파괴의 주범이고 누가 진정으로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를 똑똑히 가려보아야 할 것"이라면서 "조선반도의 긴장 격화를 고의로 부채질하는 행위들에 편승하지 말아야 하며 행동에서 심사숙고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PPF는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6차 전체 회의를 열고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최근의 남북대화를 환영하는 내용의 '한반도 평화에 관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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