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에 없던 강릉하키센터 들러…저녁 식사도 미루고 꼼꼼히 점검
윤용복 단장, 시설 만족한 듯 밝게 웃으며 조직위 관계자와 악수하기도
(강릉=연합뉴스) 이대호 박영서 기자 = 25일 방남한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선발대 8명이 인제에 이어 강릉을 찾아 올림픽 시설점검을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선발대는 저녁 식사도 미룬 채 이날 오후 8시 넘어 강릉 관동하키센터를 끝으로 숨 가쁜 첫날 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대는 앞서 응원단 등이 묵을 숙소로 거론되는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점검에 이어 오후 5시 10분께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도착했다.
아이스아레나는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종목이 치러지는 올림픽 빙상경기장 중 하나다.
선발대는 올림픽 준비를 모두 마친 아이스아레나 시설을 50분가량 둘러봤다.
일정대로라면 아이스아레나에 이어 강릉 올림픽선수촌을 방문하기로 돼 있었으나 선발대는 예정에 없던 강릉하키센터를 들렀다.
강릉하키센터는 북측에서 "하키센터도 한 번 보자"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제스피디움 점검 때 펜과 수첩을 들고 이곳저곳을 살핀 듯한 모습을 보인 데 이어 방문계획에 없던 강릉하키센터까지 살피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윤용복 단장의 꼼꼼하고 세심한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선발대는 올림픽선수촌 역시 1시간가량 둘러봤다. 윤용복 단장은 선수촌 시설과 조직위 관계자의 설명에 흡족했는지 선수촌을 빠져나오며 밝은 표정으로 조직위 관계자와 악수를 했다.
이후 관동하키센터를 마지막으로 강릉의 올림픽 시설점검을 마친 선발대는 인제스피디움으로 다시 돌아가 하룻밤을 묵는다.
26일은 평창에서 국제방송센터(IBC),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리는 용평스키장 등 올림픽 관련 시설을 집중하여 점검할 예정이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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