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여자 프로농구 청주 국민은행이 박지수(193㎝)와 다미리스 단타스(193㎝)의 높이를 앞세워 부천 KEB하나은행을 4연패에 빠뜨렸다.
국민은행은 25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EB하나은행을 76-70으로 제압했다.
지난 20일 우리은행과의 1·2위 대결에서 11점 차로 패한 아쉬움을 딛고 승리를 추가한 국민은행은 17승 7패를 거둬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홈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 갈 길이 바쁜 KEB하나은행은 8승 17패로 5위에 머물렀다.
이날 양 팀은 전반전을 43-41, 2점 차로 마쳤으나 3쿼터부터 국민은행이 우세를 굳혔다.
KEB하나은행이 국민은행의 압박 수비에 3쿼터 시작 후 5분이 다 되도록 2득점밖에 올리지 못하는 사이 국민은행은 13점 차로 달아났다.
KEB하나은행은 4쿼터 고비마다 터진 강이슬의 3점 슛에 힘입어 한때 점수 차를 4점까지 좁히며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으나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국민은행에선 단타스(27득점)와 박지수(17득점) 콤비가 환상의 호흡으로 골 밑을 장악하며 44점을 합작했다.
두 선수는 리바운드도 나란히 8개씩 기록했고, 박지수는 어시스트 4개와 블록슛 4개도 추가했다.
KEB하나은행에선 강이슬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을 올렸다.
이날 강이슬(23세 9개월 20일)은 변연하(당시 24세 4일)를 제치고 역대 최연소로 3점 슛 300개를 달성하기도 했으나 팀의 패배로 활짝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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