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M·캐터필러 등 실적 호조에 사상 최고 출발

입력 2018-01-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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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M·캐터필러 등 실적 호조에 사상 최고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25일 3M과 캐터필러 등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사상 최고치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06포인트(0.35%) 상승한 26,345.1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01포인트(0.18%) 높은 2,842.55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1.51포인트(0.29%) 오른 7,436.57에 움직였다.
주요 지수는 전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를 일제히 경신했다.
시장은 기업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3% 상승했다.
캐터필러는 4분기 12억9천900만 달러(주당 2.18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24억 달러의 세제개편과 관련한 비용이 포함됐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16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1.77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129억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전망치 118억 달러보다 높았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72% 올랐다.
헬스케어 및 소비재 생산업체인 3M의 주가는 실적 호조와 배당증가 등에 1% 넘게 상승했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5억2천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PS는 2.10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2.03달러를 웃돌았다.
매출도 79억9천만 달러를 나타내 팩트셋 예상치 78억4천만 달러보다 높았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40% 상승했다.
생명공학업체 바이오젠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호조에 1.6% 상승했다.
바이오젠은 4분기 매출이 33억1천만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조사치 30억8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조정 EPS는 5.26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5.46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10.1% 올랐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주가는 애널리스트의 목표가 상향에 0.7% 상승했다.
금융 서비스 회사인 DA 데이비슨의 톰 포르테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목표 주가를 기존 1천500달러에서 1천800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월가에서 아마존 주가 분석을 하는 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포르테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연휴 기간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며 지난해 홀푸드 인수와 같이 앞으로도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기 위한 인수 기회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62% 상승했다.
개장 전에 발표된 지난 2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늘었지만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올해도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할 조짐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1만7천 명 늘어난 23만 3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치는 23만7천 명이었다.
개장 후에는 12월 신규주택판매와 12월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1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가 공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 앞으로 실적 전망치도 긍정적으로 발표돼 증시 상승세가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주요 금리를 모두 동결한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2% 내렸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3% 상승한 66.22달러에, 브렌트유는 0.6% 높은 70.95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2.6%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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