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백악관이 요즘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NBC 방송의 북한 취재 보도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의 한 관리는 25일(현지시간) VOA에 "NBC에 대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이 관리는 "언론학을 공부하는 1학년 학생도 북한을 있는 그대로 보도할 수 있는 그들의 능력에 심각한 제약이 있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 관리는 또 "지구 상에서 가장 전체주의적인 국가를 흥겨운 겨울 휴양지로 보이도록 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닌데, 어쨌든 NBC가 그 일을 했다"며 냉소적인 반응도 보였다고 VOA는 전했다.
미국의 평창 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는 최근 메인뉴스인 '나이틀리 뉴스'(Nightly News)에서 마식령스키장 등 북한의 내부 모습과 이 프로그램의 간판 앵커 레스터 홀트가 주민들과 나눈 인터뷰 등을 전했다.
앞서 이번 방북 보도를 두고 미국 내부에서는 이들이 북한의 선전술에 이용당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는 미국 보수매체의 보도가 나온 바 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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