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말을 버릇없이 한다며 자신보다 어린 직장동료를 살해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살해 혐의로 서모(47)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서씨는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부산 금정구 A(36) 씨의 주거지를 찾아가 미리 준비한 둔기로 A씨를 위협하고, 흉기로 가슴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경찰은 서씨와 A씨가 야식 배달업체에서 일하는 직장동료라고 밝혔다. 서씨의 범행은 A씨와 동거하는 직장동료(32)가 목격해 신고했다.
서씨는 범행 직후 직장 사무실에 숨어있다가 검거됐다. 사무실 내에서는 범행 때 쓴 둔기도 발견됐다.
서씨는 "A씨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말을 버릇없게 해 살해하려고 마음먹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부검하는 등 추가수사를 진행한 뒤 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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