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노르딕스키 마유철·김정현, 북한 최초 장애인 동계종목 IPC선수 등록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할 북한 선수들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 등록을 마쳤다.
평창패럴림픽에 나서기 위한 행정절차를 마친 북한 선수들은 다음 달 1일 IPC가 발표하는 와일드카드 선수 명단에 포함될 경우 평창패럴림픽 출전이 최종 확정된다.
앤드루 파슨스 IPC 집행위원장이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참가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힌 만큼, 두 선수의 평창패럴림픽 참가는 확실시된다.
북한 장애인 대표팀을 지원하는 미국 킨슬러재단의 신영순 대표는 25일 전화통화에서 "북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마유철(27)과 김정현(18)이 독일 오베리드에서 열리는 2017-2018 국제 파라 노르딕스키 월드컵에 출전해 IPC 공식 대회에 데뷔했다"며 "IPC 선수 등록 과정을 마쳤으며, 와일드카드를 받아 평창패럴림픽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절단 장애를 가진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장애인노르딕스키 좌식 종목을 처음 접한 뒤 평창패럴림픽 출전을 목표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21일 국제 파라 노르딕스키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남자 좌식 중거리 경기에선 마유철이 34위, 김정현이 35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대회가 열린 현지에서 한국 장애인 노르딕 스키 대표팀 선수들과 만나 우정을 다지기도 했다.
신 대표는 "마유철과 김정현은 북한으로 돌아가 평창패럴림픽 전까지 근력훈련과 체력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PC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본에 있는 IPC 본부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와일드카드 부여 등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출전 방안에 관해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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