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 주춤…"작년 처음으로 4% 감소"

입력 2018-01-26 08:08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 주춤…"작년 처음으로 4% 감소"
4분기 1위 화웨이 '굳건'…삼성은 5위 안 없어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세계 1위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작년 처음으로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작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4억5천900만대로 전년 대비 4% 하락한 수치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2009년 48%, 2010∼2013년 4년간 88∼150%의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이다 2014년부터는 10% 안팎의 성장률을 보여왔다. 출하량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져 성장 여력이 감소한 탓으로 보인다.
카날리스는 "작년 4분기 출하량이 1억1천300만대 이하로 14% 이상 급락하면서 연간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의 출하량 하락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는 4분기 2천400만대를 출하하며 출하량을 9% 늘려 1위를 유지했다. 연간 출하량은 9천만대 수준이다.
오포는 4분기 1천900만대(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 비보는 1천700만대(7% 하락)로 각 2, 3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4위, 샤오미는 5위였다. 삼성은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카날리스는 "줄어드는 중국 시장으로 자국 시장에 크게 의존했던 중국 업체들은 현금,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키거나 키우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올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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