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교보증권[030610]은 26일 대림산업[000210]이 올해 매출 목표치를 작년 실적보다 낮게 제시하는 등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23.1% 깎았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내렸다.
백광제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신규 수주가 저조했는데, 올해 수주 계획도 보수적"이라며 "기존 수주 대비 올해 매출 계획이 지나치게 낮다는 점 등을 보면 성장 가능성에 의문이 든다"고 분석했다.
대림산업은 전날 공시를 통해 작년 4분기 매출액이 3조2천877억원, 영업이익이 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5%, 49.7%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기순손실 388억원을 내 적자 전환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2조3천326억원, 영업이익 5천4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30%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신규 목표는 수주 7조원, 매출 10조1천억원으로 잡았다.
백 연구원은 "플랜트 신규 수주 부진 및 S-Oil[010950] 프로젝트 종료 임박에 따라 플랜트 매출액 감소는 예상이 가능한 범위"라며 "하지만 주택(건축) 3개년 신규 수주 대비 올해 매출 계획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보증권은 대림산업의 실적 발표 전인 17일에는 이 회사에 대해 "올해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저평가 상태가 심각하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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