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한 초음속 항공기 T-50TH 2대가 당초 예정보다 2주 늦게 태국 공군에 인계됐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공군이 주문한 T-50TH 4대 가운데 2대가 전날 중부 나콘사완주(州)의 공군기지에 도착해 인도 절차를 밟았다.
이날 인도된 2대는 지난 2015년 계약된 4대 가운데 첫 인도분이다. 당초 인도 예정일은 지난 11일이었지만 엔진에 미세한 결함이 생겨 2주가량 일정이 늦춰졌다.
좀 렁스왕 태국 공군참모총장은 "결함이 발견됐던 엔진은 교체됐고 문제가 해결됐다. 2년간 보증도 받았다"며 "이 모델은 최신형으로 훈련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태국 공군 조종사들의 능력을 세계적 기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에 인도된 T-50TH 2대 지난 8일 경남 사천에서 출발해 대만·필리핀 등을 경유했다. 태국공군은 이 과정에서 날씨에 의한 손상(weather-damaged)이 생겼다며 엔진 교체를 요구했다.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개발된 T-50TH는 현재 태국공군이 운용하는 체코산 L-39 고등훈련·전술 입문기를 대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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