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가린 채 비상계단으로 숨어 들어가…'007작전 방불'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이태수 기자 =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31)이 26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첫 출근 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용산구청에 따르면 탑은 이날 오전 9시 전 용산구청에 출근했다. 사회복무요원을 관리하는 안전재난과 담당자와 면담 후 한남동 용산공예관으로 근무 부서가 최종 결정됐다.
용산공예관은 어르신들이 공예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종합문화시설로, 청년 공방도 함께 입주해 있다. 6월 8일 개장을 목표로 준비 중으로, 최근 공사가 마무리됐다.
탑은 용산구청에 몰려든 취재진을 피해 마치 '007작전'처럼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로 비상계단을 통해 구청에 나타났다. 근무 부서가 결정된 뒤 이날 오전 용산공예관으로 옮겨갔다.
지난해 2월 입대해 서울지방경찰청 소속으로 강남경찰서에서 의경으로 복무한 그는 그해 6월,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직위해제 됐다.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그는 서울지방경찰청 수형자재복무적부심사위원회에서 재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됐다. 남은 복무 기간은 5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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