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상들이 국내에 설립한 비영리법인 글로벌한상드림(이사장 홍명기)은 해외 취업에 관심 있는 탈북 청년을 대상으로 '한상기업 인턴십'을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한상드림은 글로벌 감각과 디지털 역량을 갖추어야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꿈을 잇다'란 제목으로 교육과 연수 등이 포함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월 말까지 대상자 4명을 선정해 2월과 7월에 국내에서 디지털·취업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은 필리핀에서 영어 어학연수를 받는다. 전체 일정 수료자에게는 6개월간 '한상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연수 기간 세계한상대회의 차세대 한상 모임인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YBLN) 회원들이 해외 취업·창업의 경험을 전하는 멘토링 시간도 마련된다.
교육과 연수 비용은 지난해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한 세계한인회장대회 참가자들이 국내 소외계층을 도우려고 마련한 기부금과 글로벌한상드림 기금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국내에 정착한 3만 명의 탈북 주민 실업률은 6.2%로 국민 전체 실업률 3.2%의 두 배 가까이 된다. 취업자 가운데 단순노무업이 55%, 비정규직이 37%에 달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다.
홍명기 이사장은 "탈북 청년들이 정체성과 역량을 키워 한민족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가 되도록 돕는 게 목적"이라며"이들이 해외 진출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상설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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