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공교육에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IB) 교육과정 도입을 추진하는 제주교육청이 일본의 경험과 노하우를 벤치마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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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0일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일본 문부과학성과 IB교육과정을 인정하는 학교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펴본다.
이번 방문에는 이 교육감과 고용범 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 담당 장학사·교육연구사 등이 동행한다.
이 교육감은 오는 29일 오전 일부 문부과학성에서 IB교육과정 담당 국장을 만나 일본 IB교육과정 도입 배경과 현황, 교육정책 등을 파악한다.
이어 IB교육과정을 인정하는 도쿄학예대학 부설 국제중등교육학교와 도쿄도립국제고등학교를 잇따라 방문, IB교육과정 운영 현황을 듣고 학교 시설을 둘러본다.
IB 초등과정인 PYP(Primary Years Program) 현황과 교육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세인트조셉국제학교 교장과 면담도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본의 사례와 경험이 IB교육과정 공감대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본의 도입 과정과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면밀히 파악해 제주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하겠다"고 밝혔다.
스위스 비영리교육재단 IBO가 주관하는 IB과정은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토론과 논술을 중심으로 학생의 창의력과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도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 육성을 위해 IB교육과정을 도입해 공교육의 질을 국제학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이에 앞서 오는 27일 도쿄 친잔소 호텔에서 열리는 재일본관동제주도민협회 신년회 및 성인식, 28일 오사카 제국호텔에서 열리는 재일본관서제주도민협회 신년회 및 성인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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