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함께 뛰다 지금은 경쟁자가 된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보스턴)이 올스타전에서 호흡을 맞춘다.
어빙은 25일(현지시간) 공개된 2017-2018 올스타전 선수 명단 중 '팀 르브론'의 일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NBA 올스타전은 동서부 콘퍼런스의 맞대결로 치러진 예년과 달리 각 콘퍼런스의 최다 득표자인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콘퍼런스와 관계없이 팀원을 지명해 '팀 르브론'과 '팀 스테픈'을 꾸려 맞붙는다.
특히 '팀 르브론'에는 지난해까지 클리블랜드에서 한솥밥을 먹다 "제임스의 옆에서 뛰는 걸 원치 않는다"며 트레이드를 요구해 보스턴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어빙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당시 트레이드를 계기로 둘 사이가 불편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올스타전에서 제임스가 직접 어빙을 팀원으로 택한 것이다.
제임스는 "기용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를 뽑으려고 했다. 그(어빙)는 우리 리그에서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어빙 외에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 드마커스 커즌스(뉴올리언스),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가 '팀 르브론'의 선발로 낙점됐다.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라마커스 앨드리지(샌안토니오) 등도 같은 팀에 포함됐다.
커리는 주장이 됐을 때부터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던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를 실제 팀에 포함했다.
이들과 더마 더로전(토론토), 제임스 하든(휴스턴),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가 '팀 스테픈'의 선발로 나선다.
커리는 소속팀 동료인 클레이 톰프슨과 드레이먼드 그린도 선택했다.
이들이 총출동하는 NBA 올스타전은 다음 달 18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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